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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캠페인 | 2016년 09호
2016년 췌장암의 달 캠페인
매년 11월은 ‘세계 췌장암의 달’이다. 오는 11월 17일(목) ‘세계췌장암의 날’을 맞이하여 대한암협회, 대한췌담도학회, 한국췌장외과연구회, 한국췌장암네트워크(kpcn.or.kr) 주관으로 췌장암캠페인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국민들에게 췌장암의 심각성을 알리는 한편 췌장암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기자 | 2016-11-01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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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췌장암의 날은 세계 선진 각국에 있는 민간 주도의 췌장암캠 페인 단체들이 협의하여 제정하였고 매년 11월에 특정일을 정하여 전세계가 동시간에 한 목소리로 췌장암을 알리기 위한 행사를 개최하는 날이다. 2014년도부터 시작하였고 우리나라는 2015 년도부터 행사를 하면서 함께 하게 되었다. 선진각국들을 포함한 많은 나라들에 “췌장암 캠페인”을 위한 일종의 자원봉사 단체들이 서로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췌장암의 달과 날을 정하고 행사를 하고 있다. 이들의 목적은 췌장암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높여서 췌장암을 예방, 조기진단 및 치료하도록 유도하고, 또한 다양한 길을 통해 췌장암 극복하는데 기여하도록 하는데 있다.
(World Pancreatic Cancer Day:
www.worldpancreaticcancerday.org)


2015년에는 서울대학교병원 외과 교수인 김선회 교수가 췌장 암의 인지도 제고 및 대국민 인식 개선을 위해 한국췌장암네트 워크 발족을 준비하면서 관련 학회인 대한췌담도학회 김호각 이사장(대구가톨릭대 교수), 한국췌장외과연구회 김송철 회장 (아산중앙병원 교수)와 협의하여 행사를 개최하였다. 행사에는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 세계췌장암의 달 운영위원장 Julie Fleshman 등이 영상 등 메시지메 보내왔고 대한암협회 구범환 회장 등이 축사를 해주었다.
금년에는 대한췌담도학회, 한국췌장외과연구회, 한국췌장암네 트워크뿐만 아니라 대한암협회가 주관기관으로 합류하여 11월 17일 세계췌장암의 날을 맞아 “췌장암캠페인” 행사를 두번째로 개최한다. 서울 종로구 연건동에 위치한 서울대학교병원 임상강의실에서 오후 4시부터 저녁 9시 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췌장암의 심각성을 알리는 한편 췌장암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전반부는 일반인, 환자,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토크쇼의 형식으로 진행하면서 췌장암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풀어줄 것이고, 2부에서는 췌장암 전문가 들과 관심있는 의료인들이 모여서 한국형 췌장암 검진 프로그램 수립을 위한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췌장암 캠페인의 필요성과 목적


췌장암은 우리나라 암 발생 8위, 암 사망 5위를 차지하는 중요한 질환이다. 매년 500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하고 그 중 7-8% 만이 생존한다. 즉, 췌장암은 우리나라에서만 매일 15명이 발생 하고 매일 14명이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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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술 술기는 물론 수술 전 후 환자 관리의 발전에 힘입어 췌장 절제술 후 사망률은 1~2% 미만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우리나라 전체 췌장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평균 7-8%로, 종양 의학의 지속적인 발전에 힘입어 전체 암 환자의 생존율은 꾸준히 증가추 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타 암과 다르게 췌장암의 생존율은 최저수준으로 지난 20여년간 거의 향상되지 않았다.


이처럼 췌장암의 치료 성적이 낮은 이유는 췌장암은 특징적인 증상이 없고 조기진단 방법이 개발되어 있지 않아 70% 이상의 환자가 수술이 불가능한 3, 4기 암 상태에서 진단이 되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췌장암에 아주 효과적인 항암제가 개발되어 있지 않아 현재로서 췌장암의 유일한 근치적 치료 방법은 수술이기 때에, 수술적 치료가 가능한 초기 췌장암의 비율을 높여야 췌장 암의 전체적인 치료 성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즉, 수술적 치료가 가능한 초기에 발견된 췌장암은 잘 치료하면 20% 정도의 환자에서는 완치까지도 바라볼 수 있으며 1기에 수술을 받으면 완치율은 그 2배 이상이 된다.


▶ 그러나 췌장암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인식은 매우 부족하여 췌장이라는 장기도 어디에 있고 무슨 기능이 있는지 조차 모르는 국민들이 많고 췌장암에 대해서는 그저 걸리면 죽는 것, 사형선고 라고 인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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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췌장암 정복을 위하여 의료계는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각종 암정복을 위한 사업과 투자, 연구지원에서 췌장암은 2선으로 밀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즉, 췌장암 정복을 위한 연구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의료계의 이러한 노력을 후원하고 뒷받침하는 활동 또한 췌장암을 정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길이다. 환자들의 적극적인 임상시험 참여 또한 췌장암 치료 방 법 개발에 기여하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 한편, 우리나라의 췌장암 발생률 및 진단의 증가로 2009년 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08년 국내 췌장암 관련 청구건수는 2 만건, 요양급여비용은 467억원으로 2001년에 비해 청구 건수는 151.5%, 급여비용은 195.2% 증가하였다. 또한, 췌장암 환자의 총진료비는 2008년 597억원에서 2013년 966억원으로 400 억원 가량 증가하였다.


▶ 중앙생존기간이 14개월에 불과한 췌장암은 다른 종양에 비해 경제인구의 조기 사망이 많고 노동력 손실에 의한 경제 파급력이 중대하다. 2005년 미국 통계에 따르면, 췌장암 조기 사망으로 인한 사회적 손실액은 폐암, 유방암, 대장암에 이은 4위를 차지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췌장암 환자의 질병 이환에 의해 국가 적으로는 매년 약 867억원의 경제적 비용 부담이 발생하고, 환자 1인당 췌장암 치료 비용은 암종 중 최대 수준인 약 6,400만 원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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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췌장암 예방 및 조기 진단을 위한 생활 지침을 잘 따르면 절반 이상의 췌장암 환자를 구제할 수 있다. 즉, -금연과 건강한 식생활을 하면서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정기적으로 적절한 검진을 받으며 -위험군인 경우에는 프로그램에 따라 자주 검진을 하도록 하고 -췌장암 전구병변, 유사병변이 발견되었을 때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포함한 치료를 받는다면 완치율이 절반에 이를 수 있다.

또한, 췌장암 투병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현실적으로는 큰 문제이다. 많은 환자가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고 받는다 하여도 결국 80%의 환자는 췌장암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어 생을 마감하게 되는데 이들 환자들이 편하게 남은 인생을 보낼 수있도록 하는 것도 현실적으로는 큰 문제이다. 호스피스 등 요양 시설과 완화치료 문제, 치료 지원 문제 등도 환자들을 위해 해결 되어야 할 문제이다.


일반국민들과 정책입안자들의 췌장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함으 로써 한편으로는 경각심을 주고, 한편으로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췌장암 극복을 위해 함께 노력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세계 췌장암의 날에 맞춰서 우리도 췌장암 캠페인에 동참하고, 향후 연속적으로 췌장암 정복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추진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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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암매거진 2016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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